여름대비 에어컨 관리

1. 에어컨의 곰팡이 냄새 제거 방법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운전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했으나 찬바람은커녕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동차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주원인은 바로 곰팡이다.

곰팡이는 냄새도 문제지만 차량 탑승자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에어컨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보통 곰팡이 제거용 약품을 이용하여 제거하려고 한다. 그러나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될 적에는 곰팡이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쉬우며, 약품의 효과 지속 기간도 그리 길지 못하다.

에어컨을 가동해 왔다면 무엇보다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풍량 조절 다이얼을 시계 방향으로 2~3칸 이동시키면 습기와 냄새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2. 에어컨의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이유

에어컨을 아무리 강하게 틀어도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다면 엔진 룸 내 전동 팬의 작동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모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퓨즈의 단선 혹은 배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에어컨 필터나 통풍구에 이물질이 쌓여도 바람이 적게 나오니 이 부분의 점검이 필요하다.

이와 반대로 바람은 정상이지만 냉방이 안 된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구동 벨트의 장력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여름 뜨겁게 달아오른 자동차에 올라타면 찜통이 따로 없을 정도인데, 이럴 때 차량 내부의 열기를 신속하게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우선 모든 창문을 열고 3~4분 정도 주행한 다음 에어컨 풍량 조절 다이얼을 고단부터 저단으로 서서히 내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냉각 효율성을 높이고 연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에어컨을 고단으로 틀면 온도는 덜 시원하지만 바람의 세기가 강해 내부의 높은 온도를 빠르게 식힐 수 있고, 저단으로 틀면 온도는 더 시원하나 바람의 세기가 약해 뜨거운 내부 온도를 빠르게 식혀 주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여름철 에어컨은 주로 자동차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차창에 서리는 김을 없애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미리 에어컨 가스의 누출 여부, 에어컨 벨트의 장력 등을 점검해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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