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동차 히터 관리 방법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전 중에 히터를 켜는 일이 점점 많아졌는데 히터 내부 청소나 필터를 점검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고 있지는 않나요?

겨울철이 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을 위한 자동차 히터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은 겨울철 운전의 필수품인 히터를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관리에 소홀하다. 겨울철이 되면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은 히터 때문이다. 과음, 과로로 인한 피로가 겹치면서 잘못 히터를 사용하면 운전 중에 졸음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히터는 잘못 사용하면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는 물론 추운 차 안에서 토막잠을 자다가 화재로 인한 질식사고 위험성 있고, 운행 중에 오염된 공기를 마시게 되면 건강에도 해로운 히터를 히터 내부 청소나 차내 필터의 점검도 없이 먼지가 쌓인 히터를 무작정 사용하는 운전자가 대부분이다. 히터 내부 곳곳에 쌓여있는 먼지 덩어리는 작동 시 송풍구를 통해 미세먼지로 차내에 유입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차내는 오염되기 쉬운 환경이며 주행 중에 발생되는 미세먼지 입자들이 축적되기 때문에 점검을 하면서 사용을 해야 한다.

그럼 자동차 월동준비 네 번째 시간으로 자동차 히터를 올바르게 관리해 건강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1. 히터는 시동 후 5분 뒤에 켠다.

추운 날씨로 시동을 켜자마자 히터를 켜게 되면 냉각수가 충분히 뜨거워지지 않아 찬바람이 나오게 되므로 냉각수 온도가 뜨거워지는 시동 후 5분 정도 지난 후가 히터를 켜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2. 히터 작동 시 곰팡이 냄새 원인은 차내 필터

히터를 켜면 매캐한 곰팡이 냄새가 나고 통풍구에 쌓여있던 먼지가 날린다면 이미 히터는 오염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차내 필터(Cabin Air Filter)가 장착되어 있다. 히터를 작동하기 전에 필터의 점검 없이 무작정 히터를 켜면 공해, 도로 위의 미세먼지 등을 고스란히 마시게 된다. 히터 작동 전에 차내 필터를 점검하면 내부에 발생하는 곰팡이, 기타 이 물질을 제거하여 어느 정도는 쾌적한 차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내에서 발생하는 냄새 제거를 위해 현명하게 필터를 점검하지 않고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운전 중에 졸음으로 인해 위험하다. 검증되지 않은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고 히터를 켠 채 장시간 운전을 하면 피로와 졸음을 유도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한 별다른 냄새가 없더라도 6개월 또는 1Km 이상을 주행했다면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필터는 곰팡이 서식을 막는 항균성이 중요한데, 검증된 규격 순정부품을 사용하셔야 한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항균성 있는 차내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히터를 작동하기 전에 차내 필터를 점검하면 내부에 발생하는 곰팡이, 기타 이물질을 제거하여 어느 정도는 쾌적한 차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차내 필터(Cabin Air Filter)의 기능.

운행 중 대기 중의 공기가 차내로 유입되는 과정에는 꽃가루, 석면 입자, 박테리아, 도로 먼지 등 많은 종류의 악성 미립자상 물질과 오존(Ozone),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유화수소(Hydrogen Sulfide),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암모니아(Ammonia) 등 유해 배출가스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들 입자들 중 0.3(마이크론) 이하의 입자 크기를 갖는 미립자들이 떠다니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각종 신장 질환 등의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철을 앞두고 히터를 작동하기 전에는 차내 필터를 필수적으로 점검하고 오염이 심하면 수명에 관계없이 미리 교환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3. 향균필터의 수명 및 교체 시기는?

항균필터의 역할은 자동차 공조시스템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이나 히터를 틀었을 때 나오는 찬바람이나 뜨거운 바람의 먼지나 나쁜 물질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실내 공기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흔히 에어컨 필터라고 하는 항균필터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항균필터 교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나쁜 공기가 그대로 자동차 실내로 들어와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향균필터(에어컨. 히터 필터) 교체주기는 대략 6개월에서 주행 1이다. 그러나 6개월이 안되어도 먼지가 많은 곳에서 자동차 주행을 많이 한다면 더 짧은 주기로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4. 쾌적한 난방을 위해 조정 레버를 찬바람과 더운 바람의 중간 위치

대부분 운전자들이 히터를 사용할 때 온도 조절 레버나 게이지를 가장 끝까지 올려놓고 풍량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은 잘못된 사용법이다. 쾌적한 차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 설정 레버를 중간 위치에 놓고 풍량을 다소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1시간마다 차창을 열어 산소가 충분한 외부 공기로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5. 불규칙하게 히터가 작동된다면

히터의 풍량 조절이 되지 않고 최고 풍량으로만 바람이 나온다면 풍량 조절을 하는 히터 저항의 고장이다. 만약 바람이 약하다면 송풍 모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으며, 아예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송풍 모터의 고장 혹은 송풍 모터 퓨즈가 끊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6. 차내 곰팡이 냄새 제거 방법

히터의 송풍구에 먼지가 쌓여있고 청소가 안되었다면 히터를 작동시킬 때마다 먼지와 불순물들이 우리의 호흡기로 그대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 세차를 할 때나 혹은 주기적으로 히터의 송풍구를 세심하게 청소해주어야 한다.

운전자들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손쉬운 히터 청소법은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송풍구, 운전석 밑 부분, 시트 등을 압축공기로 불어 내는 방법이다. 정비업소나 셀프세차장에서 직접 청소를 한다면 묵은 먼지를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다. 차내 바닥 매트를 걷어내고 햇볕에 일광욕을 하는 것도 곰팡이 냄새제거에 좋은 방법이다.

만약 히터 가동 시 곰팡이 냄새가 심하다면 실내 통풍구와 차 밖 앞 유리창 아래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에 연한 겨자물이나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하고 히터를 강하게 5분 정도 가동해 공기 유통으로의 곰팡이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7. 히터가 따뜻하지 않는 원인은 서모스탯(자동 온도 조정장치, Thermostat)

겨울철 히터의 가장 흔한 고장은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이다. 시동을 걸고 3~5분 후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엔진 온도가 충분히 상승했음에도 계속 찬바람만 나온다면 온도 조정장치의 고장 여부를 점검해 봐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엔진 과열로 오버히트 경험이 있는 차량의 경우에는 엔진 내부가 녹슬면서 발생한 부식물이 고여 히터 코어가 막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냉각수가 부족해도 히터가 나오지 않으니 냉각수는 항상 점검하여야 한다.

8. 히터를 작동하면 차내에 습기가 차고 냄새가 난다면

히터 사용 시 가장 흔히 나는 냄새가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으로 발생한 습기가 제대로 건조되지 않아 곰팡이 등으로 나는 냄새입니다. 히터 송풍기의 풍량을 최대로 틀어 건조 하거나 실내 항균필터를 교체하여 냄새를 제거한다.

습한 바람과 달콤한 냄새

히터만 켜면 차내에 운전의 지장을 줄 정도로 습기가 차면 히터 라디에이터에서 부동액이 누수 되기 때문이다. 즉각 점검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운 바람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더운 바람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고 금방 머리가 아파진다면 부동액의 유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이는 냉각수가 새어 나와 송풍 모터를 타고 들어온 후 기화되어 실내에 유입되기 때문인데, 냉각수 내에 포함된 부동액 원료 중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즉시 수리를 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이유는 부동액의 냉각수 관리를 하지 않은 차량이나 노후 차량에서 발생된다.

타는 냄새

히터에서 고무나 비닐 나무 등이 타는 냄새가 난다면 주행 안전과 관련된 부품의 이상으로 의심이 됨으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비닐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자동차 전기 관련 장치에 이상이 있을 시 나타나는 반응이며, 나무 타는 냄새는 클러치, 고무 타는 냄새는 팬 벨트의 이상을 의심해야 하므로 즉각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악취

히터 사용 시 참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난다면 트랜스미션 오일의 누유를 의심해야 한다. 고속이나 장거리 운행 시 높은 압력을 받는 기어의 오작동을 방지하고 원활한 변속을 유지하는 트랜스미션 오일은 합성 유황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누유 시 악취가 난다. 때문에 트랜스미션 오일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여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9. 히터를 켜고 담배를 피우지 마라

겨울 운전은 대부분 차창을 모두 닫고 운행하는 밀폐 운행을 한다. 히터를 켜고 차 문을 닫은 밀폐 운행 중에 담배를 피울 경우 미세먼지의 양은 100배 이상으로 폭증한다.

겨울철 히터를 작동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운전자 본인을 물론 가족 건강을 위해서도 하지 않아야 한다

10. 실내 적정온도 21~23 유지로 졸음운전 방지

겨울철에 주요 교통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과 눈길 운전이다. 또한 겨울철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은 히터의 온도이다. 영하의 날씨에 뜨겁게 히터를 작동하면 운전 중에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차가운 바깥공기로 인하여 외기 유입을 차단한 채 밀폐된 상태로 차량 운행을 하면 자연히 저산소증으로 졸음과 집중력 감소를 유발하여 졸음운전을 하게 된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틈틈이 창문을 열어 차 내부를 환기시키기도 해야 하고, 히터의 송풍구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을 향하도록 한다. 졸음을 피하고 안전운전을 위한 차내 쾌적온도는 21℃~23로 유지한다.

11. 경유 화물차 뒤를 따라 가지 마라

차내로 유입되는 배기가스에는 중금속, 유기화합물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 그러나 톨루엔이나 벤젠 같은 배기가스에 의한 각종 오염물질 농도는 주행 중인 도로보다 차 내부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앞차와 옆 차로부터 대기에 퍼지기 전인 아주 농도 높은 배기가스를 직접 받기 때문이다.

국제 보건 기구(WTO) 발표에 따르면 실내에서의 오염물질은 실외의 그것보다 사람의 폐까지 도달할 확률이 1,000배나 높다고 한다.

12. 히터를 켜고 잠자면 화재와 질식 사고의 위험이 있다

히터를 켜고 차내에서 잠이 들었다가 질식사나 화재로 봉변을 당하는 사고가 매년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야간 졸음운전이나 음주로 인해 차 안에서 히터를 켜고 잠을 자게 되면 잠결에 가속페달을 밟아도 히터 소음 때문에 묻히게 되고 그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되면 자칫 화재와 질식사의 위험성이 높다.

만약 종합보험에 가입하고 술을 깨려고 시동과 함께 히터를 켜고 잠을 자다가 화재로 운전자가 사망한 것은 운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추위에 대비해 시동과 함께 히터를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에 타고 있다가 사망했더라도 사고가 자동차의 운송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과는 무관하게 사용됐다면 운행 중 사고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결한 법원의 판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3. LPG 차는 히터 사용 전 가스 누설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LPG와 미연소 가스가 차내로 유입되면 저산소증으로 질식의 위험성이 있다. LPG 차는 히터 사용 전 가스누설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충전소에서는 연료 충전 후 누설 여부를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되어 있으니 LPG 차는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14. 히터 고장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미지근한 바람이 계속 나온다면? 서모스탯(자동 온도 조정장치) 불량 상태.

풍량 조절이 되지 않고 최저, 최고 단수만 나온다면? 히터 저항 불량 상태.

히터 작동 시 차내 습기가 찬다면? 히터 라디에이터 불량 상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부동액 누수 현상.

 

건조한 겨울철에는 특히 호흡기 질환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쾌적한 자동차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으로 언급한 히터의 올바른 관리와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점검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운전하는 즐거운 자동차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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