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미션) 오일 종류 및 교환 시기

변속기는 엔진만큼이나 차량의 성능 및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치이다. 변속기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엔진의 회전 에너지를 자동차를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전환시켜 전진, 후진, 속도 조절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무단변속기로 나뉘며, 이에 따라 변속기 오일(미션 오일)은 수동변속기 오일과 자동변속기 오일로 나눈다.

1. 변속기(미션) 오일 은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로 구분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오일은 오일의 성격이 다르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유압 작동으로 윤활작용과 유압 유의 역할을 하며, 수동변속기 오일은 기어 와 기어간 마모를 줄이는 윤활작용을 한다. 그래서 자동 변속의 경우 오일이 부족하면 변속할 때 차체에 충격이 느껴지고, 수동변속기는 오일이 부족하면 기어의 변속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2. 자동 변속기(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의 내부를 순환하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이다. 앞서 배운 엔진 오일은 윤활 작용을 하지만,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은 작동유 역할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의 경우 아주 민감하게 작용하여 자칫 차량의 속도 제어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엔진 오일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 그러나 오토 미션 오일은 성능에 대해 통일된 규격이 없고, 각 자동차 회사(정확히 말하면 오토 미션 제작사별)마다 각각의 고유한 오일 규격을 가지고 있어 운전자 입장에서는 본인 차량에 맞는 제품을 골라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차량에 적합하지 않은 미션 오일을 주입했을 경우 기어 변속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의 제작사에서 지정한 오토 미션 오일을 주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 요령이다.

차량 하부 앞쪽의 언더 커버를 벗기면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이 위치해 있다.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3. 자동변속기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

오토매틱 트랜스미션(automatic transmission; 자동 변속기)은 흔히 기어, 오토 미션이라고도 부른다. 앞서 언급했듯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은 엔진의 출력을 자동차의 주행 속도에 맞춰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쉽게 말하면 차량의 힘과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4. 자동차 제조사별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 규격

현대 : SP , SP , SP , SP RR, JWS 3309, SHELL M1375.4

기아 : ATF RED-1, DEXRON , JWS 3314, SP , SP , SP

쌍용 : DEXRON , DEXRON , ATF 3292, FUCHS ATF 3353

르노삼성 : NS-2, SATF-D, SATF-K, SATF-J

GM 쉐보레 : BOT303 Mod, BOT402, JWS3317, DEXRON

Ford : Mercon, Mercon , Mercon SP

Chrysler : MS-7176, MS-9602

Toyota : ATF T-4, ATF WS

Nissan : Matic D, Matic J, Matic S

Mitsubishi : SP , SP

5.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의 합리적인 교환 시기

오토 미션 오일의 교환 주기는 보통 주행 거리 30,000~40,000km이나, 100,000km 정도를 타고 교환해도 충분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가장 정확한 교환 시기는 미션 오일의 오염도를 점검한 후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 중에는 오토 미션 오일을 교환하지 않는 모델도 있으나, 제조사에서는 무교환 미션 오일도 가혹한 조건에서 운행할 경우라면 점검을 하여 주기적으로 교환할 것을 권장한다.

오토 미션 오일은 전문 장비를 이용하여 승용차 기준으로 보통 12리터 정도를 교환한다.

6.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방법

변속기 오일은 보충하는 방식과 교체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충하는 방식은 약 4L 정도를 주입하고 0.5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고, 교체(장비 교환) 방식은 오일이 보통 9L 이상이 사용되며 1시간가량의 작업시간이 필요하다.

장비 교환 방식은 기존 폐유 및 찌꺼기를 제거한 후 새 오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트랜스미션의 수명 연장이나 차량 성능을 유지하고 승차감도 좋아진다.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기

모든 부품의 교환 주기는 차량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서술은 평균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표시한다.

차량 주행에 따른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의 색깔 변화는 다음과 같다.

7.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 점검하기

우선 시동을 걸어 엔진을 워밍업 시킨 후 차를 평탄한 곳에 주차한 다음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을 점검한다.

[주의] 자동차의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엔진 룸에 가까이 갈 때는 넥타이, 스카프, , 손가락 등이 구동 벨트에 끼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오일을 점검하기 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P’에서 ‘D’까지, 다시 ‘D’에서 ‘P’까지 차례대로 변환시킨다. 변속 레버의 마지막 위치는 ‘P’ 레인지에 놓는다.

미션 오일을 점검하는 과정은 엔진 오일 점검 과정과 똑같기 때문에 앞서 엔진 오일 점검을 잘 따라 했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닛을 열고 미션 오일 게이지를 찾는다.

미션 오일 게이지는 보통 빨간색으로 되어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도록 한다.

미션 오일 게이지의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쭉 잡아당긴다. 미션 오일 게이지를 처음 뽑을 때는 약간 힘을 주고 당겨야 한다.

처음 미션 오일 게이지를 뽑은 상태에서는 오일의 양을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뽑아낸 오일 게이지는 보풀이 없는 깨끗한 헝겊으로 닦아 낸다.

다시 미션 오일 게이지를 끝까지 꽂아 넣는다.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미션 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의 양을 체크하는데, 오일의 양이 F(Full)L(Low) 사이에 위치해 있는지, 오일의 색깔을 통해 오염도는 어떤지 확인한다.

미션 오일 게이지에 표시된 오일의 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오일을 추가 주입한 후 오일양이 정상 범위에 도달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8. 미션 오일 게이지의 표시

미션 오일 게이지는 차량이 뜨거울 때와 식었을 때 점검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 ‘HOT’‘COLD’로 표시되어 있다.

뜨거울 때(HOT)  식었을 때(COLD)

 

이상으로 변속기의 자동 변속방식인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오토) 오일에 대하여 우리가 안전운전과 변속기의 성능과 수명연장에 필요한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알아봤다. 이 서술로 여러분이 자동변속기를 관리하는 데 도움 되어 안전운전으로 쾌적한 자동차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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