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오일 교환 및 슬러지 제거(플러싱) 방법

앞서 엔진 일의 구성요소와 중요성을 알아 봤으니 이번 시간엔 자동차의 엔진 오일, 오일 필터, 에어 클리너 교환 방법과 슬러지 제거를 위한 플러싱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엔진 오일 교환 방법

각종 장비, 시설, 폐오일 처리 문제로 인해 운전자가 엔진 오일을 직접 교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다만 엔진 오일 교환 과정을 미리 알고 있으면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정비사와 원활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 이제부터 엔진 오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교환되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리프트를 이용해 자동차를 들어 올린다.

엔진 오일 팬의 드레인 플러그(볼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푼다.

[주의] 엔진에서 빼낸 폐오일은 폐기물 처리법에 의거하여 처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곳에서만 엔진 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드레인 플러그를 빼내면 폐오일이 배출된다. 이때 폐오일이 뜨거울 수 있으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폐오일이 완전히 배출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드레인 플러그의 동와셔를 새것으로 교환한다.

우선 손으로 드레인 플러그를 오일 팬에 돌려 끼운다.

공구를 이용하여 드레인 플러그를 단단히 조인다.

리프트의 하강 버튼을 눌러 자동차를 지면 가까이까지 내린다. 그런 다음 엔진 룸 안의 오일 필러 캡을 손으로 돌려서 연다.

오일의 양을 체크하면서 엔진 오일을 조금씩 주입한다. 엔진 오일을 과다하게 주입한 경우 규정량에 맞춰 다시 배출시켜야 하므로 한 번에 규정량을 채워 넣으려 하지 말고, 조금씩 보충하는 방식으로 엔진 오일을 주입하는 것이 좋다.

다시 오일 필러 캡을 장착한다.

차량을 다시 한 번 들어 올려 작업한 부분에서 오일의 누유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주의] 엔진 오일 교환은 능숙한 정비사가 아니면 위험한 작업이므로 절대 아무 데서나 따라 하지 않도록 한다.

2. 엔진 오일 필터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는 보통 오일 필터와 에어 클리너를 함께 교체한다. 이 중 오일 필터는 오염된 엔진 오일의 불순물을 정화해 주는 장치로, 깡통처럼 생긴 스핀 온 타입과 껍데기가 없는 에코 타입으로 나뉜다.

과거 국내 승용차에는 대부분 스핀 온 타입의 오일 필터를 사용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경우 에코 타입의 오일 필터를 사용한다.

유럽의 자동차들과 쌍용차에서도 주로 에코 타입의 오일 필터를 사용하는데, 국내 수입 차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벤츠, BMW, 폭스바겐의 오일 필터가 거의 에코 타입이다. 에코 타입 오일 필터는 환경을 생각하여 외형 없이 내용물만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케이스를 자동차 제조사의 부품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상승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환경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뚜렷하니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는 오일 필터도 함께 바꿔야 하므로 자신의 차가 어떤 오일 필터를 사용하는지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3. 엔진 오일 필터 교환 방법

엔진 오일 필터 전용 공구를 사용하여 오일 필터를 제거한다.

오일 필터를 제거하면 남아 있는 엔진 오일이 흐르는데, 모두 배출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새로 장착할 엔진 오일 필터의 ‘O’ 링에 깨끗한 엔진 오일을 얇게 도포한다.

엔진 블록의 오일 필터 장착 면을 보풀이 없는 깨끗한 천으로 닦아 낸다.

엔진 오일 필터 전용 공구를 사용하여 신품 오일 필터를 완벽하게 장착한다.

[주의] 엔진 오일 필터 교환 역시 능숙한 정비사가 아니면 위험한 작업이므로 절대 아무 데서나 따라 하지 않도록 한다.

4. 에어 클리너

에어 클리너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하여 엔진 폭발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만약 에어 클리너에 문제가 발생하여 엔진으로 작은 모래라도 유입되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에어 클리너는 형태에 따라 사각형과 원통형으로 나누는데, 대부분의 승용차에는 사각형을 사용하고, 화물차 등에는 원통형을 사용한다.

또 여과 물질의 종류에 따라 나무가 주성분인 여과지 타입과 화학 섬유가 주성분인 부직포 타입이 있다.

5. 에어 클리너 교환 방법

에어 클리너는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 오염도를 확인한 후 함께 교체하면 된다. 보닛을 열고 에어 클리너 케이스 커버의 위치를 확인한다.

에어 클리너 케이스 커버의 고정 클립을 모두 빼낸다. 에어 클리너 케이스 커버의 고정 클립은 보통 4개 정도 있다. 요즘엔 뒤쪽 두 곳은 끼우는 형식으로 앞쪽 2개만 있는 차량도 많아졌다.

커버를 살짝 들어 에어 클리너를 제거한다.

오래된 에어 클리너의 경우 무척 지저분하게 오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교환할 새 제품이 기존의 에어 클리너와 크기, 모양이 동일한지 확인한 후 정확하게 장착한다.

다시 에어 클리너 케이스 꼭 누른 상태에서 커버의 고정 클립을 모두 잠근다.

6. 엔진 슬러지

슬러지(Sludge)의 사전적 의미는 질척질척한 진흙탕 같은 상태로,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인 일종의 겔(Gel) 상태의 물질이다. 엔진 슬러지는 엔진의 내부에 겔 상태의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엔진 내부에서 발견되는 겔 상태의 존재는 바로 엔진오일이 변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흔히들 엔진 슬러지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오일의 상태 변화로 발생하는 것이니 오일슬러지가 더 올바른 표현일 것 같다.

7. 오일 슬러지가 생기는 이유?

오일 슬러지는 엔진 내부에 주입된 엔진 오일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끈적끈적한 겔(Gel) 형태로 변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엔진 오일이 슬러지로 변형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오일의 산화

기름의 분자 구조는 산소로 인해 분해되면서 결합이 끊어지게 된다. 엔진오일 역시 기름이다 보니, 산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분자 결합 구조가 약해지게 된다. 이것을 산화작용이라고 하는데, 오래된 엔진 오일이 묽게 변하는 것도 바로 산화작용에 의한 것이다.

온도나 산소에 의해 점도가 묽어지는 산화작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엔진오일의 점도가 묽어진 상태로 엔진을 계속 운행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니시(니스)라 불리는 노란색 유막이 엔진의 각 부분에 달라붙어, 엔진에서 발생한 열 배출을 방해하여 엔진 열이 정상 상태일 때보다 높아질 수 있고, 이때부터 엔진 오일은 빠르게 슬러지로 변하기 시작한다.

산화된 오일과 이물질의 결합

엔진 오일의 산화작용이 빨라지고, 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카본 찌꺼기와 엔진 내부로 유입된 각종 먼지 및 금속 가루, 배기가스, 수분 등과 만났을 때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엔진오일의 분자 결합 구조가 약해진 상태에서 이와 같은 이물질들과 뒤엉키게 되면 끈적끈적한 상태로 변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오일 슬러지.

오일 슬러지가 발생한 상황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슬러지는 열에 의해 굳게 되며 결국 엔진을 망가뜨리게 된다.

폴리머로 인한 슬러지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 유심히 살펴보면 오일이 유독 검게 변한 것을 볼 경우가 있는데, 이는 폴리머라는 성분 때문이다. 하지만 엔진 오일 중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윤활 점도가 높은 폴리머 성분을 구성 물질로 많이 사용한다.

폴리머는 열에 아주 취약한 물질이기 때문에 엔진 열에 의해 윤활성 저하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엔진에 들러붙는다.

만약 엔진 오일에 세정성 높은 물질이 함유되었다면 폴리머가 엔진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 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폴리머는 엔진의 오일 라인 또는 부품과 엔진 벽에 흡착돼 고착화 현상을 일으킨다.

8. 오일 슬러지가 엔진에 일어 키는 문제점

오일 슬러지는 이미 정상적인 엔진오일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해야 할 윤활, 냉각, 방청, 청정, 밀봉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런 작용들을 방해한다. 이 외에 소음이 발생하고, 연비가 저하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겔 상태의 슬러지가 엔진 오일과 함께 엔진 내부를 순환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엔진 오일 필터를 뒤덮어 오일의 불순물을 거르지 못하게 만들며, 2차적으로 순환 통로를 막아 오일의 순환 자체를 방해한다. 사람의 혈관에 혈전이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로 순환 계통의 문제는 엔진의 심각한 고장 원인 중 하나다.

또한 엔진 각 부분에 달라붙어 엔진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심각할 경우 밀봉을 위해 사용하는 개스킷(Gasket)을 파손시키기도 하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예 굳어버릴 정도로 딱딱하게 변해버린 경우에는 엔진 내부의 부품을 파손시킬 정도로 심각한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폴리머로 인해 흡착돼 고착화 현상이 생겼다면 엔진 오일을 새것으로 교환해도 엔진에 그대로 남게 된다. 폴리머의 경우 끈끈한 점도가 좋아 처음 주입했을 때는 운전자가 쉽게 느낄 만큼 엔진이 조용하지만, 불과 1,500~2,000km 정도만 주행을 해도 윤활성이 저하되어 엔진 소음을 크게 만든다.

또 윤활성이 저하되면 부품 간의 마찰이 높아져 마모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출력도 저하된다. 엔진 내에 필요 이상의 고착된 폴리머 찌꺼기가 발생하면 엔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오일 라인에 고착된 찌꺼기는 엔진 오일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므로 가능한 한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슬러지를 예방하는 방법

슬러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엔진오일을 제때 교환하지 않았거나 정상적인 오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물론 이외에도 자동차 엔진의 결함 혹은 CVS(크랭크케이스 환기 시스템)와 같은 배기가스 배출 시스템상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오일 교환 주기 초과가 슬러지 발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엔진 오일을 교환 주기에 맞춰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슬러지 발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슬러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슬러지는 엔진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차량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그래서 어떤 운전자라도 이 문제를 피해 갈 순 없다. 하지만 꼼꼼한 엔진 관리와 엔진 오일 교환으로 슬러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10. 슬러지를 체크하는 방법

사실 슬러지는 초기에 육안으로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물론 엔진 성능의 저하, 뿌옇거나 검은 배기가스 배출 등과 같은 현상을 동반하나, 이런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가 슬러지가 원인임을 판별하기가 무척 어렵다.

슬러지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엔진 외부에 검은색 오일이 흘러내린 흔적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과, 엔진 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아 손잡이 부근에 검은 슬러지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흘러내린 자국이나 검은색 슬러지가 발견되었다면 엔진 내부에 오일 슬러지가 이미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11. 슬러지의 제거 방법

엔진 분해 후 청소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엔진 전체를 분해한 다음 모두 닦아내고 다시 조립하는 것이다. 특히 슬러지가 굳어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 시간뿐만 아니라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엔진 플러싱

엔진을 분해하지 않고 슬러지를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가 플러싱(Flushing)이다. 플러싱 작업을 통해 엔진 내부의 카본 퇴적물 및 오일 슬러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슬러지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플러싱보다는 분해 후 청소를 해야 한다. 플러싱을 할 경우 오히려 엔진 구석까지 슬러지가 흘러 들어가 순환 계통을 막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 엔진 플러싱 방법

엔진의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세정력이 뛰어난 엔진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주기적으로 엔진 플러싱을 실시해야 한다. 엔진 플러싱을 위한 제품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엔진 오일 2회 교체마다 1회의 플러싱을 하면 항상 깨끗한 엔진 컨디션을 확보할 수 있다.

엔진 플러싱 방법은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니 각 제품의 사용 방법을 참고하도록 하는 전제조건하에 간단히 표준적인 방법을 설명을 한다.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처럼 엔진 오일 드레인 플러그를 제거한 뒤 엔진 오일을 배출시킨다. 엔진 오일이 완전히 배출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엔진 오일이 모두 배출되면 드레인 플러그를 다시 장착한 다음 엔진 룸의 엔진 오일 필러 캡을 연다. 엔진 오일을 교환할 때와 달리 드레인 플러그의 동와셔를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엔진 오일 주입구를 통해 플러싱 오일을 권장량만큼 주입한다. 엔진 오일이나 플러싱 제품을 넣을 때 빈 페트병 위쪽을 잘라 깔때기처럼 사용하면 편하게 주입할 수 있다.

플러싱 오일 주입이 끝나면 엔진 오일 필러 캡을 닫는다.

엔진의 시동을 걸고 약 10분간 공회전을 시킨다.

시동을 끄고 다시 차량 하부의 드레인 플러그를 제거하여 플러싱 오일을 완전히 배출한다.

엔진 플러싱을 한 이후에는 엔진 오일 필터도 함께 제거하여 교체하도록 한다.

이제 엔진 오일 교환 방법에서 엔진 오일 배출 과정 이후의 순서에 따라 조립 및 엔진 오일 주입 작업을 실시하면 된다.

[주의] 엔진 오일 플러싱은 능숙한 정비사가 아니면 위험한 작업이므로 절대 아무 데서나 따라 하지 않도록 한다.

 

이상으로 앞 시간엔 엔진 오일의 성분과 점검 방법, 관리 방법, 교환 시기에 대하여 알아봤고, 이번 시간엔 교환 방법과 플러싱에 대하여 알아봤다. 이 두 시간으로 자동차의 엔진 오일 대해서 다 안다는 것은 무리가 다르겠지만 그래도 엔진 오일에 대한 기본 지식이라도 습득을 하여 원활한 자동차 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자동차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엔진 오일 [engine oil]

엔진 오일의 점검과 교환만 잘해줘도 차량 점검의 반 이상을 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엔진오일은 운전자들에게 중요하면서 친숙한 소모품 중 한 가지인 엔진 오일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자동차의 심장, 엔진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다. 연료와 공기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켜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자동차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폭발을 일으키는 공간이 3개이면 3기통, 4개이면 4기통이라고 부른다. 흔히 2,000cc 차라고 할 때 해당 수치는 배기량을 말하며, 배기량이 클수록 강한 힘을 발휘한다. 자동차의 엔진은 대부분 보닛 안에 위치하지만, 간혹 차량 뒤쪽이나 중앙에 있는 경우도 있다.

2. 엔진 오일 선택 시 주의 사항

자동차에서 엔진이 심장이라면, 엔진 오일은 신체의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혈액이 사람의 몸속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엔진 오일도 자동차의 엔진 내부를 흐르며 마찰 감소, 냉각, 밀봉, 방청, 응력 분산, 청정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중에서도 엔진 오일의 가장 큰 목적은 금속에 달라붙는 전기적 흡착성으로 쇠와 쇠가 지속적으로 맞부딪쳐도 이를 문제없게 만드는 윤활 작용이기 때문에 흔히 윤활유라고도 불린다.

엔진 오일은 보닛을 열면 보이는 엔진 윗부분의 실린더 헤드 커버 오일 필러 캡(oil filler cap)을 열고 엔진에 주입한다. 오일 통로를 통하여 흘러내린 엔진 오일은 엔진의 제일 하단부인 오일 팬에 모이고, 오일 스트레이너, 오일펌프, 오일 필터를 거친 후 다시 오일 통로를 통해 크랭크 축과 실린더 헤드 등 각 부분에 공급된다.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전륜 구동 방식 차량의 대부분은 엔진과 변속기가 엔진 룸에 설치되어 있고, 차량 하부에 엔진 오일 필터와 오일 팬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후륜 구동 방식은 틀려진다.

엔진 오일을 교환하기 전 운전자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항은 내 차에 맞는 엔진 오일의 성능 등급이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국내에는 차량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자동차 정비소를 방문해 정비사에게 엔진 오일 교환을 맡겨도 적합하지 않은 엔진 오일을 주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차를 구입할 때 영업소에서 주는 차량 운전자 안내서(오너스 매뉴얼)’나 차량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차에 적합한 엔진 오일을 미리 확인한 뒤 해당 엔진 오일로 교체하는 것이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엔진 오일 규격에서 숫자나 알파벳이 높을수록 최근에 개발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다양한 엔진 오일의 종류

최근 국내에서 출고되는 모든 승용 디젤 차량에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차량에는 DPF 전용 엔진 오일 주입을 적극 권장하며, 자동차 정비소를 방문하면 꼭 정비사에게 이를 요청해야 한다.

만약 일부 DPF 차량에 부적합한 엔진 오일을 주입하면 배기가스 불순물이 DPF에 누적되고, 결국 DPF가 막혀 고가의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DPF(디젤 매연 절감 장치, Diesel Particulate Filter)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중 PM(Paticular Matter, 미세 먼지)을 물리적으로 포집, 연소시켜 제거하는 배기 후처리 장치의 일종이다. 제조사에 따라 DPF(르노삼성자동차, 쉐보레), CPF(Catalyzed Particulate Filter, 현대·기아자동차), CDPF(Catalyzed Diesel Particulate Filter, 쌍용자동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4. 엔진 오일의 합리적인 교환 시기

엔진 오일의 교환 시기에 있어서는 언론매체마다 혹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시기를 제시하여 많이도 혼동되지만,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자동차 구입할 때 나오는 취급설명서에 기준하여 가혹한 주행이 많을 때 교환주기그리고 통상적인 주행이 많을 때 교환주기로 기재되어 있다. 참고로 요즘 자동차 사용 매뉴얼에도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대부분 일반조건에서는 15,000km 또는 1년마다’, ‘가혹 조건에서는 7,500km 또는 6개월로 권장하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엔진 오일 교환은 통상 주행과 가혹 주행 교환주기 사이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무난하리라 본다.

엔진 오일은 주행 거리가 길어질수록 색이 점점 어둡게 변해 간다. 많은 운전자들이 궁금해하는 엔진 오일의 적합한 교환 시점을 앞서 언급했듯 매뉴얼에 기준해, 광유인 경우 주행 거리 5,000~10,000km를 합성유인 경우 주행 거리 8,000~12,000km를 교환 주기로 잡으면 적당하겠다.

, 같은 거리를 주행해도 엔진 오일의 종류, 운전 방법과 습관 등 각 차량의 상태인 생산 연도에 따라 매뉴얼도 다르고 노후화에 따른 오염도가 다르니 직접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보고 점검하여 색깔과 점도 등을 보고 스스로 교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다.

엔진 오일은 흡착성과 윤활기능으로 엔진을 보호해야 하는데 엔진 오일의 점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게 되고 추운 겨울철에 냉간 시 시동을 걸 때 엔진오일이 실린더에 늦게 올라오면서 엔진 마모가 진행되고, 반대로 점도가 너무 낮아 엔진오일이 묽으면 고속주행 등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 엔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마모가 일어나게 되고, 엔진오일이 쉽게 변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엔진오일은 금속에 달라붙는 흡착성 그리고 적정한 점도를 항상 유지하여야 함에도 엔진 내부의 열로 인한 열화 등으로 엔진오일이 변질되면서 그 흡착성과 점도 등 엔진오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이때의 상황 직전이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할 시기이다.

엔진 오일 변화 색상

엔진오일 색상이 변색되면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가솔린이나 LPG 차량은 순서에 의하여 변색이 일어나지만 디젤 차량의 경우는 다르다.

디젤엔진은 특성상 불완전 연소를 하기 때문에 오일 교환 후에도 바로 변색되어 검은색으로 변한다. 이 검은색이 더 검게 변하고 점도가 떨어져 뻑뻑하게 변하는 감을 알아야 한다.

이렇듯 색깔도 중요하겠지만 급격하게 연비가 떨어지거나, 엔진 소음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차량 진동이 심해졌을 때 엔진 오일 교체 증상을 확인하는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5. 가혹 조건이란?

대부분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이 많이 포함된 운전 습관이라고 알고 있겠지만 이것은 일부분이고, 가혹 조건은 말 그대로 운행을 많이 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도로, 엔진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운행을 말하며, 이 기준에 인해 자동차의 엔진오일 교환 주기도 많이 달라진다.

우리가 몰랐던 가혹 주행의 조건은 정비 지침서를 보면 나와 있는데, 짧은 거리 반복 주행, 황사 등 먼지가 많거나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자주 운행, 장시간의 공회전, 더운 여름 시내 주행이 많을 때, 영업용 목적 차량, 추운 날 즉시 운행 등, 생각 외로 많은 가혹 주행 조건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내 주행 시 정체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차량들은 대부분 가혹 조건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할 수 있을 것이다.

6. 광유와 합성유의 차이점

자동차 운전자라면 엔진 오일 교환을 위해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광유로 교체할 것인지, 합성유로 교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엔진 오일은 정제에 따라 그룹 1부터 그룹 5까지 나누는 기준으로 나누는데 광유는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그룹 12의 엔진 오일로 중질유에서 뽑아내며 가격이 저렴하지만 다수의 오염물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합성유는 실험실에서 윤활의 목적으로 개발한 오일이고, 그룹 3부터의 오일로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품질이 좋은 합성 물질이다. 그러니 당연히 엔진 출력이나 연비 측면에서도 합성유의 효율이 높으나 가격이 광유에 비해 비싸다.

7. 권장 엔진 오일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 좋은 엔진오일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오일을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다. 자신에 가장 맞는 엔진 오일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엔진 오일과 또는 제조사는 틀리더라도 동일 종류와 등급의 오일 일 것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엔진오일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를 설계할 때부터 여러 가지 엔진오일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권장 엔진오일은 충분히 믿을만하다고 하겠다.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엔진오일과 동급 오일을 사용하면 최적의 엔진 관리로 연비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의 운전 습관도 간과하여 자신과도 맞는 오일을 선택한다면 최상의 엔진오일을 찾은 것이다.

8. 엔진 오일을 제때 교환을 안 하면?

앞서 엔진 오일의 중요성을 언급했듯 엔진 오일은 엔진 내부를 흐르며 마찰 감소, 냉각, 밀봉, 방청, 응력 분산, 청정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듯 그 역할을 위해 엔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내부 찌꺼기들과 섞이게 되고 열에 의하여 변화를 갖게 된다.

따라서 교환 시기를 놓치고 오랫동안 엔진오일을 갈지 않으면 정화와 복원 기능이 한계치에 도달해 엔진 오일의 점도가 높아져(뻑뻑해짐) 찌꺼기가 엔진 내부에 쌓이게 되어 엔진의 고장을 일으키던지 엔진의 성능 떨어뜨린다.

또한 엔진오일은 엔진 폭발열로 인한 고열의 냉각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만약 엔진오일을 제때 확인하지 않아 오일이 새는 것을 모르고 보충해주지 않았던지 오일 교환 시기를 놓쳐 폐유화된 상태로 계속 사용한다면 엔진오일이 양과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 엔진 내부 피스톤 마찰열을 제대로 식혀줄 수 없게 되어, 피스톤 팽창으로 인해 엔진이 망가져 엔진을 되돌릴 수 없는 엔진 불능의 상태에 빠뜨린다.

이렇듯 차량관리의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점검이 엔진 오일이다.

 

9. 내 차의 엔진 오일 상태 점검하기

냉각수가 정상 온도인 80~90정도 될 때까지 엔진 워밍업을 실시한다. 냉각수 온도 게이지의 바늘이 중간 정도 위치하면 정상 온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차를 평탄한 곳에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5분 정도 기다린다. 엔진 오일을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한다. 또한 엔진 오일이 피부에 장시간 접촉될 경우 피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작업용 장갑을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보닛을 열고 엔진 오일 게이지를 찾는다. 엔진 오일 게이지는 엔진에 위치해 있으며 보통 손잡이가 노란색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엔진 오일 게이지의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쭉 잡아당긴다. 처음 뽑을 때는 약간 힘을 주어야 한다.

처음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은 상태에서는 오일의 양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처음 뽑아낸 엔진 오일 게이지를 보풀이 없는 깨끗한 천으로 닦아 낸다.

다시 엔진 오일 게이지를 끝까지 꽂아 넣는다.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의 양을 체크하는데, 오일의 양이 F(Full)L(Low) 사이에 위치할 만큼 채워져 있는지, 오일의 색깔을 통해 오염도는 어떤지 확인한다.

엔진 오일의 양은 F 쪽으로 60~80% 정도 위치하는 것이 적합하며, 오일 게이지 FL 사이의 간격은 보통 엔진 오일 1리터 양만큼의 범위이다.

이상으로 엔진의 중요성만큼이나 중요한 엔진 오일의 성분과 점검 방법, 관리 방법, 교환 시기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교환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알아볼 것이며, 엔진 오일을 이해하고 엔진오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원활한 자동차 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자동차 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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